미국 명문대 입학사정관은 고교 내신과 SAT/ACT 점수 같은 객관적인 데이터만으로 학생을 선발하지 않고, 학생이 갖고 있는 특별한 리더십 활동이나 봉사활동 등의 다양한 백그라운드와 더불어, 에세이와 추천서를 통해서 자기만의 스토리를 멋지게 풀어낼 수 있는 인재를 뽑길 원합니다. 이렇게 여러가지 요소로 학생을 평가하는 방식을 Holistic Review Process라고 하며, 단순히 공부만 잘하는 학생보다는 자기들이 선호하는 인재상에 맞는 다양한 배경의 학생들이 대학 커뮤니티를 비롯해, 나아가서 인류 전체에 공헌할 수 있는 글로벌 리더를 육성하길 기대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미국 명문대 입학사정관이 보는 7가지 포인트를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목차
1. Excellent Grades in Challenging Courses
고등학교 성적표에는 노력한 흔적으로써 GPA와 이수한 과목명이 나열되어 있을 것입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GPA는 높을수록 좋긴 한데, 단순히 성적이 좋은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학생들이 GPA 4.0 만점을 받으면 무조건 명문대 합격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평범한 난이도의 과목들만 골라서 성적을 받았거나 재수강을 통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면 입학사정관에게 깊은 인상을 주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고등학교 시절 전체적으로 도전적인 과목(Challenging Courses)을 다양하게 수강해야 합니다.
미국 고등학교라면 AP 또는 Honor 과목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이고, IB 스쿨이라면 IB Higher Level 과목들이 도전적인 과목으로 고려됩니다. 미국대학들은 이렇게 도전적인 과목에서 만점을 받으면 GPA 만점을 5.0 으로 계산한다든지 해서 어떻게든 가산점을 주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저학년 때는 성적이 평범했는데,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성적에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는 것도 입학사정관들이 흥미롭게 보는 요소입니다. 이런 학생들은 앞으로 학업에 있어서 어떠한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으며, 대학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받기 위해서 기꺼이 노력할 학생이라는 점을 입증하게 됩니다.
한국 고등학생은 얘기가 좀 다릅니다. 대한민국 정부는 고교 평준화 제도를 일관되게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아쉽게도 도전적인 과목(Challenging Courses)을 따로 선택해서 수강할 방법이 없습니다. 특목고도 거의 폐지되고 있는 실정이라 한국 고등학생들은 미국 입시에 도전할 때 성적 부분에서 크게 메리트를 보여 주기는 어렵습니다. 오히려 특목고, 외고, 자사고 학생들은 내신 따기가 어렵기 때문에 불이익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걱정한다고 해서 크게 달라질 수 있는 것도 없습니다. 고등학교 성적은 미국 명문대 입학사정관이 보는 7가지 포인트 중 겨우 하나에 불과하므로 다른 요소를 최대한 강화하면 됩니다.
2. High Test Scores
여러분이 지원하는 대학이 SAT/ACT 점수를 반드시 제출하라고 하면 최대한 고득점을 받아야 합니다. 그러나 SAT/ACT 점수 제출이 선택사항인 경우라면 너무 고득점에 집착할 필요 없습니다. 전년도 합격자들의 평균점수와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정도의 SAT/ACT 점수만 보유해도 입학 심사에서 불이익은 거의 없습니다. 참고로 미국 명문대 중에서도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안 다니는 유학생들에게 SAT/ACT 점수를 요구하지 않는 학교가 많습니다. 하지만, 여유가 된다면 SAT/ACT 시험을 보는 것도 미국 대학 진학에 대한 열정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일 수 있습니다.
3. A specific, honest, and well written essay
에세이는 지원자의 개성을 보여줄 수 있는 유일한 영역으로, 미국 명문대 입학에서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미 받아버린 성적이나 시험점수는 되돌릴 수 없지만, 에세이는 공을 들이면 들일수록 좋은 글이 나오기 마련입니다. 저희가 작업할 때 영문 에디팅은 전문가한테 따로 맡기지만, 국문 에세이 초안에 대한 에디팅은 직접 하거든요~ 대부분의 한국학생들은 다소 부정적인 주제나 자조적인 문체를 많이 씁니다. 지나치게 가볍거나 명랑한 느낌은 안되지만, 논란이나 반론의 여지가 있는 주제보다는 자신에 대해서 긍정적인 부분을 드러낼 수 있는 에세이가 훨씬 보기 좋습니다.
그리고 미국 명문대 입학을 위한 에세이는 절대로 문법이나 스펠링, 구두점 등에 오류가 있어서는 안되고, 단어 수 제한을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이런 것들은 보통 에세이 컨설팅을 맡기면 해결이 되는 부분이지만, 혼자서 대입 원서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반드시 유의해야 할 부분입니다. 좋은 에세이는 어떤 나이대의 사람이 읽어도 글쓴이의 생각을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매끄럽게 작성된 에세이여야 합니다.
4. Unique extracurricular interest or passion
미국 명문대 입학사정관들은 여러분이 학기 중이나 방학에 어떤 과외활동(Extracurricular Activity)에 참여했는지 알고 싶어합니다. 과외활동은 학생회, 동아리, 스포츠, 음악 등 다양한 활동이 있을거구요, 여기서 중요한 부분은 과외활동의 갯수가 많다고 좋은게 아니라, 가장 관심을 갖고 열정적으로 참여한 활동 1~2개에 대해서 상세하게 설명이 가능해야 하고, 그 활동을 통해서 성취한 것에 대해 분명하게 언급할 수 있어야 한다는 부분입니다.
예를 들어, 학부에서 자연과학을 전공하려는 학생이 과학 동아리에서 실험을 주도하는 등 리더십 포지션을 맡았거나, 고교 1~2학년 때 과학 박람회에서 수상을 한 경험이 있다면 지원자로서 눈에 띄게 될 것입니다.
명문대 합격생을 많이 배출하는 사립고등학교의 학비가 비싼 이유도 이러한 맥락입니다. 사립고등학교들은 재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굉장히 유니크하고 다채로운 과외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학생들은 학교 안팎에서 자기의 관심사를 탐색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기가 무엇에 열정을 갖고 있는지, 미래에 자신이 어느 분야에서 일하고 싶은지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공립학교는 이런 부분이 상대적으로 약하기 때문에 학생들은 자발적으로 과외활동의 기회를 찾아야 할 것입니다.
5. Volunteering experience with measurable impact
미국 명문대는 단순히 봉사활동 시간을 채우는 것보다, 구체적으로 해당 활동에서 어느 정도의 영향력을 행사했는지를 알고 싶어합니다. 여러분이 지역 커뮤니티 센터나 봉사기관을 통해 봉사를 했다면, 그것이 자신에게 또는 해당 커뮤니티에 어떠한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켰는지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카일쌤이 맡았던 학생 중에 NYU 입학에 성공한 학생이 있는데, 한국에서 고등학교 1~2학년 동안 난민들을 지원하는 동아리의 멤버였다가 부회장까지 맡았습니다. 난민에 대한 인식 변화를 위한 플래시몹 행사를 주말마다 주기적으로 개최하고, 난민 돕기 바자회를 열어 모금된 금액으로 명절마다 가족과 떨어져 사는 난민들을 초대해서 명절 음식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행사를 주최했습니다. 바로 이런 케이스가 구체적인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볼 수 있을 정도의 봉사활동입니다.
▲ 실제로 한겨레신문 사회면에 기사까지 있었음
6. Compelling letters of recommendation
고등학교 카운슬러나 선생님(또는 둘 다) 추천서를 적어도 한 부 이상 제출해야 합니다. 그래서 제자로써 스승과의 관계를 잘 유지하는 것도 미국 명문대 입학에서 중요한 요소입니다. 일반적으로 선생님 추천서는 수학, 영어, 과학, 사회 같은 주요과목 선생님이 써주시는 게 가장 좋은데, 해당 과목에서 여러분이 A 이상의 좋은 성적을 받았다면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대학에서 화학 관련 전공을 하려는 학생이 화학에서 A 를 받았고, 화학쌤한테 추천서를 받았다면 입학사정관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고등학생이 일부러 아르바이트나 직장 경험을 가져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직장 경험은 일반적으로 대학에서 성공하기 위해 중요한 것으로 간주되는 사회성과 책임감을 어필할 수 있는 요소입니다. 직장 경험이 여러분의 장기적인 커리어 목표나 대학 전공과 관련이 없더라도, 처음에 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와 그것을 통해서 어떤 가치나 기술을 배웠거나 성취한 부분이 있다면 얼마든지 썰을 풀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미국 대입 상담 및 수속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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