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영국에서 변호사 되기
이미 많은 학생들이 알고 있듯이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에 진학하는 것이 변호사 자격을 취득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이것은 대한민국도 비슷한데요, 우리나라도 사법고시 폐지 후 현재는 로스쿨 체제로 완전히 전환이 된 상태입니다.
그렇다면, 한국인이 미국/캐나다 다음으로 유학을 많이 가는 영국에서 변호사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자세히 들어가면 복잡하지만, 아주 간단히 설명하자면 아래 3가지 조건을 순서대로 갖추면 됩니다.
- 영국 로스쿨에서 제공하는 3가지 교육과정 중 하나를 수료
- 영국 변호사 시험(SQE)에 패스하기
- 로펌에서 2년 동안 실무 경험(QWE) 쌓기
2. 영국 로스쿨에서 제공하는 교육과정
여러분이 영국 변호사 시험(SQE)을 볼 수 있는 자격을 갖추려면 우선 영국 로스쿨에서 아래 3가지 교육과정 중 하나를 수료해야 합니다.
2-1. 학부과정(LLB Law)
- LLB Law 과정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입학할 수 있는 학부 수준의 교육과정입니다. 학업 기간은 기본적으로 3년이지만, 일부 대학에선 LLB Law (Accelerated) 같은 2년제 속성과정도 제공하고 있으며, 학부과정(LLB Law)과 석사과정(MA Law)이 통합된 4년제 Integrated Master’s 과정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 졸업하면 LLB 학위를 취득하게 되며, 이것은 영국 변호사 시험을 볼 수 있는 최소한의 자격 조건인 Qualifying Law Degree에 해당합니다.
- 영국인들의 경우 대입용 고교 과정인 A-Level을 마치고 LLB 과정 1학년으로 바로 입학할 수 있으며, 한국인도 영국 커리큘럼을 사용하는 고등학교를 졸업했거나 졸업 예정이라면 영국인들과 마찬가지로 LLB 과정 1학년으로 바로 입학이 가능합니다.
- 그러나, 한국 일반계 고교 졸업자나 검정고시 출신은 LLB 과정 1학년으로 바로 입학이 불가능하고, 법학 파운데이션 1년 과정을 수료한 다음 LLB 과정 1학년으로 진학할 수 있습니다. (총 4년 소요)
- 참고로, 한국에서 대학을 다니다가 편입한다고 해도 학업 기간을 줄일 순 없습니다. (커리큘럼이 아예 겹치지 않음)
2-2. 석사과정(MA Law)
- MA Law 과정은 4년제 대졸 이상인 분들이 지원할 수 있는 대학원 수준의 법학 석사과정입니다. 이것은 한국을 포함해 어느 나라에서든 대학을 졸업한 법학 비전공자들의 법률 분야로의 경력 전환을 도와주는 교육과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 졸업하면 국제적으로 인정 받는 석사학위를 취득하게 되며, LLB 과정과 마찬가지로 영국 변호사 시험을 볼 수 있는 자격 조건인 Qualifying Law Degree에 해당합니다.
- MA Law 과정의 경우 학업 기간이 보통 2년입니다. 미국/캐나다의 법학전문대학원이랑 유사해보이지만, LSAT 같은 시험이 없기 때문에 학부 성적이 나쁘지 않고, 영어 실력만 충분하다면 입학을 준비하기가 많이 어렵지 않습니다.
- 일부 대학은 MA Law 과정을 온라인으로 제공하기도 합니다. 영국에 실제로 가서 공부하는 것과 유학비용(체류비)을 아끼는 것 중에 어떤 것이 나은지는 여러분 각자의 판단에 맡기겠습니다!
2-3. 법학 디플로마과정(Post Graduate Diploma in Law, PGDL)
- 법학 디플로마과정(PGDL)은 법학 석사과정(MA Law)과 비슷하게 이미 4년제 대학을 졸업한 비법학 전공자들의 법률 분야로의 경력 전환을 도와주는 교육과정입니다.
- MA Law 과정과의 비교: 국제적으로 인정 받는 석사학위는 취득할 수 없지만 학업 기간이 1년으로 짧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MA Law 과정과 마찬가지로 영국 변호사 시험을 볼 수 있는 자격 조건인 Qualifying Law Degree에 해당합니다.
- MA Law 과정과의 가장 큰 차이는 정식 학위가 아니라서 졸업 후 영국에서 최대 2년까지 체류하면서 일을 할 수 있는 Graduate Visa 신청이 불가능하다는 점입니다.
- 학업 기간이 짧아서 법학 디플로마과정(PGDL)이 좋아 보이지만, 사실상 영주권자가 아닌 유학생 신분은 MA Law 과정을 선택하는 것이 정답입니다. 왜냐하면, 영국 변호사 시험(SQE) 및 2년의 실무 경험(QWE)을 위한 체류 기간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고, 석사학위 자체가 고학력이므로 변호사가 아닌 다른 길로 방향을 틀어도 취업에서 좀 더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3. 영국 로스쿨 선택하기
영국에는 약 100개 이상의 로스쿨이 있지만, 경험상 한국인 학생/학부모님들은 대학의 네임밸류를 우선적으로 고려하기 때문에 보통 상위 30개 대학 안에서 골라서 지원하게 됩니다. 영국 로스쿨 유학에 관심 있는 학생/학부모님들은 유학백서 홈페이지의 아래 컨텐츠를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유학백서를 통해서 영국 유학을 진행했던 학생들은 아래 조건들을 염두에 두고 지원할 학교를 선택했습니다. 한국 사람들은 거의 비슷한 생각을 하기 때문에 여러분이 생각하는 조건들과 큰 차이는 없을 것이라 판단이 됩니다 ^^;
-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학교
- 영국 변호사 시험(SQE) 합격률이 높은 학교
- 졸업 후 로펌 연계가 잘 되어 있는 학교
- 졸업까지 소요되는 유학 비용이 가장 저렴한 학교
- 로스쿨 입시에서 LNAT 시험 점수를 반영하지 않는 학교
- 법학 파운데이션 과정 후 LLB 과정 진학이 보장되는 학교
- 한국에서 온라인으로 수업을 듣고 졸업할 수 있는 학교
아쉽지만 영국 로스쿨 순위 Top 30 안에는 위 조건들을 모두 충족하는 학교는 없습니다. 특히, 유학 비용의 경우 저희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없는데, 영국은 대학 순위가 높을수록 등록금이 비싸지기 때문입니다.
영국 대학은 한국 대학보다 1년 등록금이 3배에서 많게는 5배까지 비쌉니다. 예를 들어, 영국에서 등록금이 가장 저렴한 대학도 1년에 학비만 한화로 3천만원 정도 되며, 가장 등록금이 비싼 대학은 학비만 7천만원 정도 됩니다. 또한, 유학생 신분에게는 장학금이 거의 제공되지 않으므로 자비 유학이 가능해야 합니다. (장학금을 받더라도 왕복 항공권 금액 수준밖에 안 됨)
그나마 위 조건들을 동시에 만족하는 학교를 하나 찾는다면 브리스톨 대학교(University of Bristol)가 있습니다. 세계 랭킹이나 인지도에 비해 등록금이 저렴한 편이고, 영국 로스쿨 10위 이내에 들어가는 학교라 로펌 연계도 잘 되어 있습니다. 또한, 법학 파운데이션 과정도 있어서 한국 일반계 고졸 학력이나 검정고시 출신도 노력하면 충분히 진학이 가능합니다. 유학백서 학생들이 영국 로스쿨 지원할 때 한 번도 빼놓고 지원한 적이 없는 학교입니다.
영국 대입 상담 및 수속대행
유학백서는 아무 학교나 추천 드리지 않습니다. 학생의 적성에 맞는 전공선택부터 전체적인 유학비용까지 완벽하게 고려해서 모든 학생들이 가장 적합한 루트로 영국 유학을 시작하고 성공할 수 있게 만들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