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캐나다 로스쿨 개요
1-1. Juris Doctor (JD) 학위과정
Juris Doctor (JD) 학위는 캐나다 로스쿨에서 3년의 학업을 마치면 받을 수 있는 학위로 캐나다에서 법조인이 될 수 있는 최초 단계입니다. 물론 JD 학위를 받자마자 변호사로 활동할 수 있는건 아니고, 각 주마다 요구하는 수습기간(Articling)을 거친 후 변호사 시험(Bar Exam)에 합격해야 변호사로써 활동할 수 있는 자격이 생깁니다.
캐나다의 Juris Doctor (JD) 학위는 엄밀히 말하자면 학사학위(Undergraduate Degree)지만, 유학백서에서 본 포스팅을 캐나다대학원으로 분류한 이유는 로스쿨에 지원하려면 최소 3년 이상의 대학 교육을 받은 상태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1-2. 캐나다 로스쿨만의 특징
캐나다 로스쿨은 지원 자격도 그렇고 입학 시험으로 LSAT 점수를 요구한다는 것까지 미국 로스쿨 유학과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그러나, 캐나다만의 특징이 유학생들에게 더욱 메리트가 있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캐나다에서 유학생이 대학을 졸업하면 3년짜리 취업비자인 PGWP 비자를 확정적으로 받을 수 있으므로 안정적인 구직 활동과 현지 취업이 가능하고, 기회가 된다면 영주권까지 취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캐나다에는 로스쿨이 몇 개 없어서 일단 입학만 성공하면 취업률이 매우 높은 편입니다. 아래 이미지는 UBC 로스쿨에서 지난 5년간의 졸업생 성공률을 발표한 것인데, 졸업생의 90-95% 가량이 Secured Articles 상태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은 몇몇 학생들을 제외하면 로스쿨 졸업 후 정상적으로 수습기간(Articling)을 거치는 중이라는 의미입니다.
▲ 출처는 UBC Peter A. Allard School of Law – Career Outcomes
1-3. 유학생의 캐나다 로스쿨 학비
캐나다 로스쿨의 경우 캐나다 현지인이라도 등록금이 꽤 비싼 편이며, 유학생 신분이면 캐나다 현지인들의 약 2배 가량의 등록금을 내야 합니다. 아래 이미지는 캐나다에서 가장 유명하고 학비가 비싼 토론토 대학교 로스쿨의 2024-25년도 유학생 기준 1년 학비를 캡처한 것입니다. 당연하지만 이름이 잘 알려지지 않은 대학일수록 학비 부담은 줄어들 수 있습니다.
▲ 2024-25년도 토론토 대학교 로스쿨 학비
2. 캐나다 로스쿨 리스트와 순위
캐나다에는 불어로 수업하는 로스쿨을 제외하면 18개 로스쿨이 있습니다. 로스쿨 같이 전문직을 배출하는 전공에 순위를 매겨서 뭐하나 싶지만, 캐나다 3대 명문대로 일컫는 토론토/맥길/UBC 로스쿨은 전 세계 Top 50 안에 들어가는 명문 로스쿨로 인정 받고 있습니다. 캐나다 현지인들은 토론토 대학교 로스쿨과 요크 대학교의 오스굿 홀 로스쿨을 가장 높게 친다고 합니다.
유학생들에게는 오타와 대학교, 퀸즈 대학교, 웨스턴 대학교 등 온타리오주에 있는 로스쿨이 선호되고 있는데, 아무래도 온타리오주가 로펌이 가장 많은 지역이라 수습기관 찾기가 수월해서 그렇습니다. 아래 대학 리스트는 영어로 수업하는 로스쿨이 있는 18개 대학입니다.
- University of Alberta
-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 (UBC)
- University of Calgary
- Dalhousie University
- Lakehead University
- University of Manitoba
- McGill University
- University of New Brunswick
- University of Ottawa
- Queen’s University
- Ryerson University
- University of Saskatchewan
- Thompson Rivers University
- University of Toronto
- University of Victoria (UVIC)
- Western University
- University of Windsor
- York University
3. 캐나다 로스쿨 입학 조건과 합격 전략
토론토 대학교 로스쿨을 예로 들면, 매년 2,000명 가량이 JD 학위과정에 지원하며, 그 중 210명 정도가 로스쿨 신입생이 됩니다. (합격률 약 10%) 하지만 로스쿨 경쟁자들이 적게는 2-3개에서 많게는 5개 이상 여러 로스쿨을 동시에 지원하다보니 지원자들 스펙이 상향 평준화가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각 대학간의 합격률은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고 보시면 됩니다.
3-1. 최소 학력 조건
학교마다 다르지만 캐나다 로스쿨은 보통 국가와 상관없이 전공무관 4년제 대학에서 3년(90학점)의 학업을 마친 상태면 지원할 수 있습니다. 즉, 학사학위(Bachelor’s Degree)를 반드시 취득하지 않아도 로스쿨에 지원 자체는 가능하다는 뜻입니다. 미국이나 캐나다 대학생들은 빠르면 3학년 1학기에 로스쿨에 지원하고, 3학년 2학기 끝나는 시점인 4월 말까지 3년(90학점) 학업 조건을 채우면 됩니다.
3-2. 대학교 성적(GPA)
캐나다 로스쿨 입시에서 대학교 성적(GPA)의 비중은 30% 정도로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경쟁력을 갖추려면 GPA 4.0 만점 기준에 최소 3.7 (A-) 이상이어야 하며, 이는 백분율로 환산하면 80-84% 정도에 해당합니다. 물론 GPA가 낮다고 해서 무조건 100% 불합격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꾸준한 학업 성취도를 보여주지 못하는 지원자는 서류적인 경쟁에서 밀릴 수 밖에 없습니다. 성적이 낮은 학생들은 이미 되돌릴 수 없는 대학교 성적에 대해 고민하는 것보다 현재 시점부터 강화할 수 있는 요소에 시간을 투자해야 없던 가능성도 올라가는 겁니다.
3-3. LSAT (Law School Admission Test) 점수
캐나다 로스쿨 입시에서 LSAT 점수의 비중은 30% 정도로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경쟁력을 갖추려면 LSAT 160점 이상은 받아야 합니다. 각 로스쿨들은 지난 합격자들의 평균 LSAT 점수를 공개하고 있으니 참고할 수 있고, 일부 대학은 LSAT Writing 까지 제출해야 하는 경우가 있으니 미리 체크해서 자신이 없으면 지원 리스트에서 제외하는 것이 낫습니다. 캐나다 로스쿨 입시에서는 지원자가 LSAT 시험을 몇 번 트라이 했는지도 보기 때문에 아무리 고득점이라도 너무 많은 시험 트라이해서 받은 점수라면 한 번에 고득점을 받은 학생에 비해 불이익이 있습니다.
▲ 토론토 대학교 로스쿨 2024-25년도 합격자 관련 통계자료
3-4. 공인영어점수(TOEFL/IELTS/Duolingo 등)
유학백서에서 경험이 있는 토론토 대학교 로스쿨의 경우 TOEFL/IELTS/Duolingo 같은 공인영어점수를 아예 요구하지 않습니다. 솔직히 LSAT 시험 자체가 최고 수준의 영어를 요구하기 때문에 별도로 공인영어점수를 제출하라고 한다면 논리적으로 안 맞긴 합니다. 단, 공인영어점수 필요 여부는 학교에 따라 다르며 여러분이 지원하려는 로스쿨에서 요구한다면 어쩔 수 없이 준비해야 합니다.
3-5. 에세이(Personal Statement)
캐나다 로스쿨은 면접을 보는 곳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로스쿨 입시에 필요한 요소 중 대학교 성적(GPA)과 LSAT 점수를 제외하면 단기간에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유일한 요소라서 신경을 많이 써야 합니다. 에세이의 내용은 단순히 로스쿨에 지원하게 된 계기부터 로스쿨이라는 목표를 위해서 어떤 학업적인/비 학업적인 경험을 갖추어 왔는지, 본인이 로스쿨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이유, 그리고 법조인이 되면 지역사회에서 어떠한 기여를 할 것인지 등을 서술해야 합니다.
3-6. 추천서(Letter of Recommendation)
캐나다 로스쿨의 경우 미국 로스쿨과 달리 추천서를 요구하지 않는 곳이 많습니다. UBC 로스쿨의 경우 추천서 2부를 요구하는데 대학교 추천서 1부와 직장 추천서 1부를 요구합니다. 반면에 토론토 대학교 로스쿨은 추천서를 아예 요구하지 않으며 제출해도 반영하지 않겠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즉, 캐나다 로스쿨 입시에서 추천서는 다른 요소들에 비해 엄청나게 중요하진 않다고 볼 수 있습니다.
3-7. 이력서(CV/Resume)
이력서는 비 학업적인 성취도를 보여줄 수 있는 수단으로 입학 심사에서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캐나다 로스쿨에 지원하기 전까지 계속 대학생이었고 직장을 다닌 적이 없어도 최대한 잘 꾸며서 넣어야 합니다.
4. 자주 나오는 질문과 답변
Q. 외국인(유학생)이 캐나다 로스쿨에 입학할 수 있나요?
몇몇 대학을 제외하면 캐나다 로스쿨 대부분은 유학생 신분으로 입학이 가능합니다. 단, 이쪽 분야의 특성상 유학생이라고 절대 봐주지 않기 때문에 캐네디언들과 직접적으로 경쟁해야 합니다.
Q. 대학교 성적이 낮은 편인데 캐나다 로스쿨 합격 가능성이 있나요?
캐나다 로스쿨 입학 심사는 대학교 성적 30% + LSAT 점수 30% + 기타 인적 요소 40%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대학교 성적의 비중이 1/3 정도로 매우 크기 때문에 다른 요소로 성적이 낮은 부분을 보완하기는 어렵습니다.
Q. 캐나다 로스쿨 입학을 목표하는 예비 대학생입니다. 학부생 때 반드시 법학을 전공해야 하나요?
미국 로스쿨과 마찬가지로 학부 때 전공은 아무거나 선택해도 상관 없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 로스쿨 입시에 도움이 되려면 책을 굉장히 많이 읽어야 하고 영어 작문이 많이 필요한 사회과학(Social Sciences) 또는 심리학(Psychology) 같은 전공이 무난하다고 봅니다.
Q. LSAT 시험의 평균 준비 기간은 얼마나 되나요?
LSAT 시험에서 기출되는 내용은 한국어 교재로 공부하고 영어로 암기하는 편법이 불가능하므로, 영어가 안 되면 시험 준비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아무래도 영어권 국가에서 초중고나 대학을 다닌 적이 있는 사람에게 유리할 수 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유학백서 고객 중 한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캐나다에서 4년제 졸업한 학생이 노베이스로 첫 시험에서 163점 나온 케이스가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영어가 된다고 가정하면 보통 6개월에서 1년 정도 준비 기간을 잡는 것이 좋습니다. LSAT 시험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시험 주관사인 LSAC (Law School Admission Council) 홈페이지 또는 검색을 통해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Q. 유학백서에서는 어떤 부분을 도와줄 수 있나요?
캐나다 대학원 컨설팅은 학생이 지원할 학교를 선정하는 단계부터 로스쿨 어드미션에 필요한 요소 완성, 합격 후 필요한 절차 진행까지 유학의 모든 단계에 걸쳐 세심한 지원을 제공하는 서비스입니다. 저희가 컨설팅을 진행했던 학생들 중에는 캐나다 영주권/시민권자도 있었고, 미국이나 캐나다에서 4년제 대학을 다니고 있는 유학생도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학생이 캐나다 로스쿨에 지원했던 케이스는 현재까지는 없었습니다.
Q. LSAT 시험 준비도 도와주시나요?
유학백서는 LSAT을 가르치는 학원이 아니라 영어권 국가 유학 상담, 컨설팅, 수속대행을 무료/유료 서비스로 진행하는 에이전시입니다. 국내에 있는 LSAT 학원들은 유학백서와 아무런 연관이 없으므로 특정 학원을 추천 드리진 않습니다. 참고로, 미국이나 캐나다 현지에서는 LSAT 학원이 잘 없어서 Khan Academy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Official LSAT Prep을 통해서 준비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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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백서의 대학원 컨설팅은 한국인들이 유학을 알아보는 대부분의 해외 대학에 대한 전문적인 노하우와 인사이트를 갖춘 전문가가 직접 진행하며, 미국 아이비리그 급 사립대학을 졸업한 에디터의 영문 교정이 포함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