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석사 유학에 대해 알아보자

캐나다대학원

매년 캐나다 석사 유학에 대한 상담 문의가 종종 들어옵니다. 안타까운 점은 막상 연락을 드려보면 본인이 무엇이 궁금한지도 모르고, 어떤 부분을 물어봐야 하는지도 모르는(?) 분들이 의외로 많다는 점입니다. 이런 경우 제대로 된 상담을 드릴 수가 없지요.

유학백서에서 지금까지의 경험을 토대로 캐나다 석사 유학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어떤 부분을 염두에 두고 접근해야 하는지 한 페이지로 정리해보았습니다. 캐나다 석사 유학 문의를 주시기 전에 최소한 이 컨텐츠를 읽어보시면 방향을 잡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1. 미국 석사 유학이 아닌 캐나다 석사 유학을 선택하는 이유

석사 유학. 즉, 대학원 유학의 경우 한국인들 절대 다수가 미국으로 유학을 갑니다. 이는 국내 대학의 교수진들 중에 미국 대학 출신이 압도적으로 많기도 하거니와, 세계 1위 국가인 미국 안에 워낙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은 연구 중심 대학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또한, 석사를 마치고 국내로 복귀하더라도 다른 국가에 비해 미국에서 대학원을 나왔다고 하면 조금 더 인정해주는 부분이 없지 않아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미국이 아닌 캐나다로 석사 유학을 가는 분들도 은근히 있는데, 이 분들은 당최 어떤 이유로 캐나다를 선택했을까요? 저는 아래 5가지 경우 중 하나라고 봅니다.

  • 캐나다 대학원 졸업 후 현지 취업과 이민을 생각하는 경우
  • 해외 유학을 해보고 싶고 북미 지역을 선호하는데 미국에 비해 학비와 생활비가 저렴하기 때문에 캐나다를 대안으로 선택하는 경우
  • 캐나다 특정 학교에 본인이 원하는 조건과 완벽히 일치하는 석사과정이 개설되어 있는 경우
  • 캐나다 특정 학교에 본인이 희망하는 분야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는 교수님이 계셔서 해당 교수님 랩으로 들어가려는 경우
  • 아이들의 영어교육을 위해 몇 년 정도 캐나다에서 거주하려는 경우

여러분은 몇 번째 경우에 해당하시나요? 위 5가지 경우에 해당하지 않는데 캐나다 석사 유학을 알아보는 분들은 극히 드물다고 볼 수 있습니다. 국내 대학원의 실정은 잘 모르겠으나, 캐나다에서는 구직 활동에 시간을 벌기 위해 도피성으로 대학원에 가는 경우가 매우 드뭅니다.

 

2. 캐나다 대학의 석사과정에 대한 이해

 

2-1. 캐나다 석사과정의 구분

캐나다 대학원에서 제공하는 석사과정은 크게 수업 기반의 석사과정(Course-based)과 연구 기반의 석사과정(Thesis-based)으로 구분이 됩니다. 전공분야의 특성에 따라 둘 다 제공되는 경우도 있고, 하나만 제공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수업 기반의 석사과정이지만 논문 제출이 선택사항인 경우도 있습니다.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유학의 목적이 석사 졸업 후 곧바로 취업이면 수업석사가 적합하고, 석사 이후 박사학위까지 취득하려는 분들은 연구석사. 즉, 논문이 필요한 석사과정을 이수하는 것이 박사과정 진학에 도움이 됩니다. 물론, 연구석사만 마치고 곧바로 취업하는 것도 불가능한 일은 아닙니다. (네트워킹의 중요성)

자기가 연구자의 길을 걷고 싶은건지, 아니면 취업을 위한 이력서에 적을 수 있는 스펙을 위해 석사학위를 따려고 하는건지에 맞춰 지원할 프로그램을 선택해야 합니다.

 

2-2. 석사과정을 제공하는 캐나다 대학 리스트

캐나다에는 한국인들에게 알려진 캐나다 대학은 아마도 3대 명문대라 불리는 맥길, 토론토, UBC 정도가 있을겁니다. 그 외에는 캐나다에 어떤 대학이 있는지 생소할 수 있는데요, 저희 홈페이지에 캐나다 대학순위 컨텐츠에서 연구 중심 대학 리스트를 보시면 됩니다. 연구 중심 대학들은 대부분 대학원이 있어서 석사/박사학위 취득이 가능한 대학입니다.

2025년 캐나다 대학순위, 캐나다 대학랭킹

캐나다의 주간지 매클린스에서 매년 발표하는 캐나다 대학순위가 2025년도 기준으로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대학이 많은 나라가 아니라 매년 큰 변동사항은 없으나 유학을 알아보는 학생들이 학교 선택할 때 하나의 지표로 삼기 좋습니다.

캐나다는 특이하게 의대를 보유한 대학과 의대가 없는 대학이 구분되어 있으나, 의대가 없는 대학이라고 해서 수준이 낮은 것은 절대로 아닙니다. 오히려 특정 전공분야에선 의대가 없는 대학이 강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적인 예시가 워털루 대학교인데, 이 학교는 의대가 없는 연구 중심 대학입니다. 하지만 수학, 공학 등 이공계에선 전 세계적인 탑 스쿨 중 하나로 명성이 높은 대학이며, 그만큼 입학하기도 어렵고 졸업하기도 어렵습니다.

참고로, 캐나다 대학순위에는 캐나다 정부에서 운영하는 공립대학(Public University)만 들어가 있습니다. 캐나다에는 순위가 매겨지지 않는 사립대학(Private Institution)도 여럿 있으며, 유학생 신분으로 사립대학의 석사과정을 선택하는 경우는 배우자 워크퍼밋, 자녀무상교육, 영주권 취득 등 특정 목적이 있기 때문에 아예 수요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2-3. 캐나다 석사 유학비용

아무래 캐나다가 유학비용이 저렴한 편이라고 하지만 수업석사의 경우 수업을 많이 수강하기 때문에 등록금이 꽤 비싼 편입니다. 반면에 연구석사는 수업을 아주 최소한으로 수강하고 대부분 연구활동을 하기 때문에 국내 대학원 등록금과 비슷하거나 더 저렴하기도 합니다.

아래 표는 캐나다 서부의 최고 명문대로 유명한 UBC의 전기컴퓨터공학(Electrical and Computer Engineering) 석사과정의 연간 학비입니다. UBC는 전기컴퓨터공학 분야에서 수업석사와 연구석사를 모두 제공하고 있습니다.

  수업석사(MEng) 연구석사(MASc)
전형료 $168.25 $168.25
연간 학비 $26,364.75 $9,883.98
기타비용 $1,144.10 $1,144.10
국제학생 장학금 해당없음 -$3,200.00

※ 2025-26년도 입학 기준

유학생 신분은 캐나다 정부에서 학자금 대출을 받을 수 없으므로 재정적인 부분을 절대 무시할 수 없습니다. 수업석사의 경우 펀딩은 커녕 장학금도 거의 제공되지 않으므로 자비로 유학비용 충당이 가능해야 합니다. 반면에 연구석사의 경우 연구활동을 지원한다는 목적으로 장학금이 제공되는 경우가 많고, 랩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하거나 교내에서 Teaching Assistant 나 Research Assistant로 일하면서 생활비를 지원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캐나다 대학원 장학금에 대해서는 다른 포스팅에서 좀 더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3. 캐나다 석사 유학 준비하기

 

3-1. 지원할 학교/학과 선정

가장 먼저, 본인의 학문적 관심사와 커리어 목표에 가장 적합한 석사과정을 찾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캐나다 석사 유학의 특징은 미국에 비해 대학교 수가 적어서 많아야 4-5개교에 지원하게 된다는 점입니다. 석사과정을 제공하는 캐나다 대학 리스트를 전부 다 뒤진다고 해도 개인적인 취향이나 선호사항을 반영하다보면 선택지가 많이 안 나오게 됩니다. 또한, 석사과정을 검색하는 동시에 학교/학과별 입학 조건, 필요한 서류, 연간 학비, 펀딩 기회 등 필요한 정보들도 함께 수집하는 것이 좋습니다.

학교/학과 선정부터 전반적인 과정에 대한 도움이 필요하신 경우 유학백서의 대학원 컨설팅 프로그램을 고려해보세요.

 

3-2. 영어점수 및 대학원 입학시험 준비

캐나다뿐만 아니라 영어권 국가에서 유학생이 대학원에 입학하려면 TOEFL, IELTS, Duolingo, PTE 같은 공인영어시험 점수를 제출함으로써 높은 수준의 영어 능력을 보여줘야 합니다. 학교/학과에 따라 인정하는 시험 종류도 다르고 최소 점수도 다르기 때문에 미리 준비해서 최소 점수 기준 이상은 반드시 맞춰야 합니다. 또한, 본인이 지원하는 학교/학과에서 대학원 입학시험으로 GMAT/GRE 점수를 요구하는 경우, 별도로 면제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면 입학시험도 영어점수와 별도로 준비해야 합니다.

 

3-3. 교수진 컨택하기

연구석사의 경우 원서 접수하기 전에 지도교수 확보가 반드시 요구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교수진 컨택은 언제부터 해야한다 이렇게 정해진 것이 없습니다. 최대한 빨리 지원할 학교/학과를 선정하고 교수진 컨택이 필요하다면 최대한 빨리 진행해야 다른 경쟁자들에게 자리를 뺏기지 않습니다. 연구석사는 교수님이 합격을 시켜준다는 점을 반드시 생각해야 합니다.

 

3-4. 학업계획서, 연구계획서, 이력서, 추천서 등 영문서류 준비

캐나다 대학원 지원에 필요한 서류는 학교/학과에 따라 다르며 프로그램의 커리큘럼에 따라서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합격률을 극대화 하기 위해 최대한 어필할 수 있는 내용이 들어가도록 영문서류를 완성시켜야 합니다.

 

3-5. 캐나다 석사 유학 타임라인 예시

여러분이 2026년 9월에 캐나다 석사과정에 입학하려고 한다면 일반적으로 타임라인이 아래와 같이 됩니다. 타임라인은 여러분이 어느 학교/학과에 지원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 개인의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이지만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교수진 컨택의 경우 언제라도 시작해야 하는 부분)

2025년 1-4월 지원할 학교/학과 선정
2025년 5-8월 영어점수 및 대학원 입학시험 준비
2025년 9-11월 학업계획서, 연구계획서, 이력서, 추천서 등 영문서류 준비
2025년 12월 초 – 2026년 1월 초 학교/학과에 따라 다르지만 이 시점이 상위권 대학의 석사과정 원서 마감일입니다.
2026년 봄 지원 결과 발표

※ 2026년 가을학기(9월)에 입학한다고 가정한 것

 

4. 캐나다 석사 유학에서 어려운 점

캐나다 대학이 입학하기 쉽다곤 하지만 그것은 학부 얘기고, 대학원의 경우 애초에 티오 자체가 적어서 경쟁이 매우 치열합니다. 예를 들어, 토론토 대학교는 Computer Science 분야에서 캐나다 랭킹 1위를 자랑하거든요. 토론토 대학교에 있는 Computer Science 관련 석사과정 중 Master of Science in Applied Computing (MScAC) 프로그램은 16개월짜리 수업 기반의 석사과정이라 학비도 엄청 비싼데 장학금도 아예 안 줍니다.

놀라운 사실은, 그런데도 지원자가 매년 넘쳐나서 합격률이 5% 정도 밖에 안 된 다는 점입니다. 왜냐하면, 커리큘럼의 마지막 8개월 동안 유급 인턴십에 참여해야 하는데, 인턴십 기간 동안의 평균 급여가 무려 $65,000 정도이기 때문입니다.

MIT가 대학원 합격률이 10% 정도 되는데, 엄밀히 따지자면 토론토 대학교가 입학이 더 어려울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여러분이 기왕이면 이름 있는 대학원을 나오고 싶어하는 것처럼 경쟁자들도 똑같은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무조건 랭킹이 높은 학교만 지원하려고 하면 기본적으로 입학 조건도 까다로운 경우가 많고 경쟁이 매우 치열해서 전부 불합격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한, 연구석사의 경우 사전에 교수진 컨택을 통해 지도교수를 확정해야 하는데, 이 부분이 변수가 정말 많이 생기기 때문에 굉장히 까다롭습니다. 유학백서에서 실제로 경험한 케이스인데, 모 대학 교수님이 저희 학생한테 슈퍼바이저 해주신다더니 갑자기 안식년을 가지시겠다고 2년 후에 오라고 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미국의 경우 석사생들한테는 원서 넣기 전에 지도교수를 확정하라고 요구하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오히려 미국 대학원이 입학 난이도는 더 수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캐나다 대학원 입학 수속대행

유학백서는 학교/학과별 입학 조건 분석, 지원서 작성, 각종 영문서류 완성(에세이, 이력서, 추천서), 교수진 사전 컨택, 펀딩 가능성 체크 등 캐나다 대학원 진학 준비부터 출국 전까지 필요한 모든 절차를 도와 드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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