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CPA 자격 취득하기

1. 캐나다 공인회계사(CPA) 개요

과거에는 Chartered Accountant (CA), Certified Management Accountant (CMA), Certified General Accountant (CGA) 이렇게 3개 회계사 협회가 각각 캐나다 공인회계사 관련 교육과 라이센스 발급을 주관했었지만, 현재는 CPA Canada 하나로 통합이 되었습니다. 캐나다 대부분의 주에서 CPA Canada의 규정을 따르고 있습니다.

CPA Canada에 따르면 캐나다에서 공인회계사(CPA) 자격을 취득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3가지 자격 요건을 갖춰야 합니다. 보통은 직장을 다니면서 틈틈히 필수 교육과정을 모두 수료하고, 맨 마지막에 최종 회계사 시험을 보게 됩니다.

• 필수 교육과정인 CPA Professional Education Program (CPA PEP) 모든 과목(Module)을 이수할 것
• 3일에 걸쳐서 보는 최종 회계사 시험(Common Final Exam)에 합격할 것
• 최소 30개월의 관련된 직장경력(Practical Experience)을 보유할 것

아래 그림을 참고하시면 더 쉽게 파악하실 수 있을 겁니다. 참고로 이 절차는 캐나다 영주권/시민권자나 유학생이나 동일하며,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학생 기준으로 약 7년 정도가 걸리는 긴 여정입니다.

▲ 한번에 보는 캐나다 CPA 취득 절차

2. 캐나다 CPA 자격 요건을 갖추는 방법

2-1. 회계학 전공자를 위한 CPA PEP 과정

캐나다 CPA 자격을 취득하기 위한 필수 교육과정인 CPA Professional Education Program (CPA PEP) 과정은 4년제 대학에서 회계학을 전공한 학생이 입학할 수 있는 대학원 수준의 과정입니다. CPA PEP 과정은 4년제 대학교에서 풀타임으로 교육받거나, CPA Canada에서 지정한 사립 교육기관에서 파트타임이나 온라인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습니다.

▲ CPA PEP 과정의 모듈(Module) 구성

유학생에게 가장 보편적인 방법은 CPA Canada에서 인증된 학위과정을 마치는 방법입니다. 인증된 학위과정은 보통 학부와 대학원이 결합되어 있으며, 졸업하면 CPA PEP 과정에서 이수할 모듈(Module) 중 전체 또는 일부가 면제되므로, 최종 회계사 시험(Common Final Exam)까지 얼마 남지 않게 됩니다.

▲ CPA Canada에서 인증된 학위과정을 마치면 CPA PEP 과정에서 이수할 과목(Module)이 면제된다.

2-2. 회계학 비전공자가 CPA PEP 과정에 입학하려면?

회계학 비전공자는 CPA PEP 과정에 입학하기 전에 CPA Canada에서 규정한 14개 선수과목을 먼저 이수해야 합니다. 14개 선수과목 리스트는 아래를 참고하시구요, 각 선수과목은 마지막에 시험을 보는데 성적 50% 이상을 받아야 이수한 것으로 인정됩니다.

• Module 1: Introductory Financial Accounting
• Module 2: Introductory Management Accounting
• Module 3: Economics
• Module 4: Statistics
• Module 5.1: Intermediate Financial Reporting 1
• Module 5.2: Intermediate Financial Reporting 2
• Module 5.3: Advanced Financial Reporting
• Module 6: Corporate Finance
• Module 7: Audit and Assurance
• Module 8: Taxation
• Module 9: Intermediate Management Accounting
• Module 10: Performance Management
• Module 11: Business Law
• Module 12: Information Technology

회계학 비전공자라도 위 14개 선수과목들 중 기존 대학에서 공부한 것과 일치할 수 있는데, 이 경우 해당 과목에 대해서 면제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단, CPA Canada 협회가 굉장히 보수적인 편이라 면제를 받기는 쉽지 않다고 합니다. 참고로, 14개 중 6개 과목은 셀프 스터디가가 가능해서 캐네디언 중에는 따로 공부해서 시험만 보는 분들도 있다고 합니다.

2-3. 최종 회계사 시험(Common Final Exam)

위와 같은 방법으로 CPA PEP 과정을 모두 마치면 Common Final Exam (CFE) 시험을 볼 수 있는 자격이 생깁니다. 참고로 Common Final Exam (CFE) 합격률은 2019년 9월 시험 기준 76.3% 였습니다. 시험에서 다루는 내용도 한국처럼 암기 위주라기 보다는 실무 경험과 관련된 능력을 많이 요구한다고 합니다.

2-4. 최소 30개월의 관련된 실무 경험(Practical Experience)

여러분이 캐나다에서 4년제 회계학과를 졸업하면 캐나다에서 합법적으로 취업할 수 있는 36개월짜리 PGWP 비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졸업하자마자 6개월 안에 취업을 하면 최소 30개월의 관련된 실무 경험을 채우는 것은 이론상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교육을 받고 시험에 합격하는 것은 어떻게든 열심히 노력하면 되는데, 6개월 안에 취업이라는건 내 맘대로 되는건 아니지요!

근데 시작도 하기 전에 걱정은 하지 마세요~ 카일쌤이 캐나다 이민국에서 캡처해온 통계자료를 하나 첨부했습니다. 아래 표의 내용은 2017~2019년에 캐나다 영주권을 받은 사람들이 어떤 직업군이었는지 통계를 낸 것입니다. 1위부터 3위까지는 IT 계열이 차지하고 있는데, 4위가 회계사입니다. IT 계열이야 항상 대세니까 당연한건데, 회계사도 도전할만한 분야 맞습니다!

▲ 솔직히 전망이 나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