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백서에서 정리한 캐나다 컬리지 전공선택 가이드를 보시면 간호학과, 방사선학과, 치위생학과 등 보건/의료계열 전공에 입학하려면 ‘프리헬스과정’을 수료해야 한다는 내용을 볼 수 있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바로 그 ‘프리헬스과정’에 대해 정확히 짚어 드리겠습니다!
목차
1. 캐나다 컬리지 프리헬스과정
1-1. 개요
캐나다 컬리지에서 제공하는 보건/의료계열 전공들은 직업에 대한 만족도와 취업률이 높아 입학 경쟁이 치열하고, 대부분은 조건부 입학이 불가능합니다. 성적이 좋을수록 입학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우수한 스펙의 학생들이 몰리고, 다른 전공에 비해 최소 입학 조건 자체도 높은 편입니다.
따라서, 고등학교 때 수학이나 과학을 포기했거나 아예 듣지도 않은 학생은 보건/의료계열 전공에 지원조차 할 수 없는데, 이런 학업적인 백그라운드의 부족함을 채울 수 있도록 만들어진 과정이 바로 프리헬스과정(Pre-Health Science)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1-2. 학업 기간과 입학 시기
프리헬스과정은 일반적으로 학업 기간이 1년(2학기)이며, 학교 다니는 기간만 따지면 8개월이 소요됩니다. 입학 시기는 보통 매년 9월 또는 1월입니다. 유학생들은 대부분 가을학기 입학을 선호하는데, 왜냐하면 가을학기부터 시작하면 이듬해 4월에 과정을 마치고 5월부터 8월까지 여름방학을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보건/의료계열 본과 수업은 대부분 9월에 시작하기 때문에, 1월에 프리헬스 과정에 입학하면 여름방학 없이 1월부터 8월까지 프리헬스과정을 수료하고 9월부터 바로 본과가 시작됩니다. 이 경우 일정이 꽤나 타이트하지만 졸업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1-3. 수료 후 진학 가능한 전공들
프리헬스과정을 마치고 진학할 수 있는 본과 리스트입니다. 각 컬리지마다 전공 개설 여부가 다르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 2년제 간호학과(Practical Nursing)
- 방사선학과(Medical Radiation Technology)
- 마사지테라피학과(Massage Therapy)
- 수의보조학과(Veterinary Technician)
- 응급구조학과(Paramedic)
- 치기공학과(Dental Technician)
- 치위생학과(Dental Hygiene)
- 호흡기치료학과(Respiratory Therapy)
캐나다 일부 컬리지는 1-2년제 보건/의료계열 본과로 진학할 수 있는 Pre-Health Science Pathway to Certificate and Diplomas 과정과 3-4년제 보건/의료계열 본과로 진학할 수 있는 Pre-Health Science Pathway to Advanced and Diplomas and Degrees 과정이 구분되어 있습니다. 여러분은 반드시 목표하는 전공으로 진학이 가능한 프로그램을 이수해야 합니다.
2. 프리헬스과정의 커리큘럼
학생들은 보건/의료계열 전공에서 요구하는 수학, 생물, 화학 등의 이과 과목들과 기초해부학, 인간생물학 등을 공부하게 됩니다. 아래 이미지는 센테니얼 컬리지에서 제공되는 프리헬스과정의 커리큘럼인데, 각 학기마다 어떤 과목들을 공부하게 되는지 볼 수 있습니다.
▲ 센테니얼 컬리지의 Pre-Health Science 과정 1학기 커리큘럼
▲ 센테니얼 컬리지의 Pre-Health Science 과정 2학기 커리큘럼
가끔 프리헬스과정을 미국에서 의대에 진학하기 위해 이수하는 Pre-Med 커리큘럼으로 오해하는 학생들이 있는데, Pre-Med 커리큘럼은 정해진 과정이 아니라, 미국에서 의학전문대학원에 지원할 때 요구되는 일련의 코스웍을 뜻합니다. 보통 Pre-Med 커리큘럼은 4년제 대학 수준에서만 이수할 수 있는 과목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3. 프리헬스과정의 입학 조건
3-1. 고졸 이상의 학력과 선수과목 요구사항 충족
한국 국적의 유학생은 일반계 고교 졸업자와 검정고시 졸업자 둘 다 입학이 가능합니다. 다만, 선수과목 요구사항이 있어서 고2 또는 고3 때 수학, 생물, 화학, 물리 등 이과 관련 과목을 이수해야 합니다. 각 컬리지에서 요구하는 선수과목을 이수하지 않은 경우 캐나다 국제학교에서 필요한 선수과목을 이수한 뒤 프리헬스과정에 지원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검정고시를 고졸로 인정하지 않는 컬리지도 있기 때문에 미리 자격 판정을 받으셔야 합니다.
3-2. 공인영어점수 제출 또는 어학연수를 통한 영어 조건부 입학
프리헬스과정은 최소한 토플 80 / 아이엘츠 6.0 / 듀오링고 105-110 정도의 공인영어점수를 제출해야 입학할 수 있습니다. 공인영어점수가 없거나 약간 모자라는 경우, 프리헬스과정 앞에 영어과정을 붙여서 영어 조건부 입학이 가능합니다.
4. 자주 나오는 질문과 답변
Q. 한국에서 보건/의료계열 현직에 근무 중입니다. 프리헬스과정은 저한테도 필수인가요?
아무래도 1년(2학기)이라는 시간과 비용이 아까우니 면제가 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난 경험에 의하면 학과장의 재량에 따라서 면제된 경우도 있었고, 전문직 면허 소지 유무와 관계 없이 유학생 신분이면 무조건 프리헬스과정부터 수료해야 하는 컬리지도 있습니다. 유학백서에서는 유학생 신분으로 입학 가능한 대부분의 보건/의료계열 전공에 대한 진행 경험이 있으므로, 원하는 학교에 입학이 가능한 상황인지, 또 최소 입학 조건을 갖추고 계신지 바로 체크해 드릴 수 있습니다.
Q. 온타리오주 컬리지 중 아무 컬리지에서나 프리헬스과정을 수료하면 모든 학교에서 인정이 되나요?
본과 진학 시 자대 프리헬스과정 수료자들에게 우선순위가 주어지며, 각 컬리지마다 프리헬스과정의 커리큘럼이 약간씩 다르기 때문에 상호간에 100% 인정이 되지는 않습니다. 예를 들어, 코네스토가 컬리지에서 프리헬스과정을 수료한 학생이 팬쇼 컬리지에 있는 보건/의료계열 전공에 지원했는데 우선순위에서 밀려서 아예 입학을 못 한 케이스가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웬만하면 처음부터 끝까지 같은 학교에서 마칠 생각을 하고 프리헬스과정에 입학하는게 안전합니다.
Q. 프리헬스과정을 수료하면 보건/의료계열 전공 입학이 보장되나요?
일부 컬리지는 프리헬스과정에서의 성적을 GPA 3.0/4.0 이상으로 수료하면 본과 진학 시 우선순위로 심사를 받을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프리헬스과정을 수료한다고 해서 원하는 보건/의료계열 전공에 입학이 100% 보장되는 것은 아닙니다. 보건/의료계열 전공들은 캐나다 영주권/시민권자를 우선적으로 선발하고 남는 자리에 유학생을 받거나, 유학생 티오가 별도로 정해져 있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입학이 안 될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이 프리헬스과정에서 성적을 매우 잘 받으면 유학생들끼리의 경쟁에선 메리트가 있지만, 캐나다 영주권/시민권자의 티오를 뺏어올 순 없습니다.
Q. 온타리오주 말고 다른 지역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BC주에는 프리헬스과정이 없나요?
BC주 컬리지들은 온타리오주처럼 Pre-Health Science 같은 이름의 과정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대신에 학부편입과정을 통해 보건/의료계열 학과 지원할 때 필요한 과목들을 이수할 수 있습니다. 원하시는 학교나 전공이 있다면 유학백서로 상담 요청을 부탁 드리겠습니다.
캐나다 컬리지 입학 수속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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